어느 날, 한 남자가 집에 가는 길에 열쇠를 잃어버렸다. 그는 울상으로 집에 돌아가 아내에게 이야기했다. 아내는 "걱정 마, 우리 집에 있는 거 아니야?"라며 웃었다. 남자는 "아니, 분명히 내가 외출할 때 가지고 있었어!"라며 초조해했다. 그렇다면 남자는 다시 밖으로 나가 열쇠를 찾으러 갔다. 길거리에서 이웃에게 열쇠를 잃었다고 이야기하며 도움을 청했다. 이웃은 "이런, 너 열쇠 없는 삶이 어때? 자유롭잖아!"라며 농담을 던졌다. 남자는 "자유롭긴 뭐가 자유로워, 지금 집에 들어갈 수 없잖아!"라며 속으로 불만을 품었다. 그렇게 한참을 찾다가, 결국 남자는 포기하고 돌아가기로 했다. 집에 들어서자 아내가 그를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좋았어, 이제 나도 일어나기 힘든데, 계속 서 있는데 무슨 고생했어?" 남자가 화가 나서 "넌 무슨 말을 하는 거야?"라고 하자, 아내는 천천히 말했다. "내가 아까 열쇠에 포스트잇 붙여놨잖아... '여기서 기다려'라고." 남자는 순간 머리를 한 대 맞은 듯 했다. "그럼... 그 열쇠는 집에 있었던 거야?" 아내는 웃으며 "당연하지. 고생했어!"라고 말했다. 남자는 고개를 숙이고 "앞으로는 더 세심하게 살겠다고" 결심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