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바닷속에서 물고기들이 대회의를 열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중요한 안건인 '어떻게 인간들에게 더 잘 보일 수 있을까?'를 논의하기로 했다. 다들 서로의 의견을 해소하기 위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첫 번째 물고기가 말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더 화려한 색으로 변신하는 게 좋겠어요! 인간들이 우리를 더 좋아할 거예요!" 그러자 두 번째 물고기가 응답했다. "아니에요, 생김새를 바꾸는 것보다 더 큰 문제는 인간들이 자꾸 그물로 잡아간다는 거예요!" 세 번째 물고기는 깊이 생각한 후 말했다. "그렇다면 생각을 바꿔보는 게 어떨까요? 우리가 인간을 더 잘 보여주는 방향으로 가면 좋겠어요." 모든 물고기가 머리를 숙이고 생각에 잠겼다. 그러던 중, 가장 큰 물고기가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그래, 그러면 우리가 인간들 앞에서 춤추는 건 어때? 그러면 그들이 우릴 잡기 전에 우리가 먼저 그들을 유인할 수 있을 거야!" 모두가 열광하며 이에 동의했다. 그날 이후 바닷속에서 매일 물고기들의 댄스파티가 열리기 시작했다. 인간들은 신기한 물고기들의 춤에 매료되어 점점 바다에 자주 오는 듯했다. 결국, 물고기들은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인간들에게 더 잘 보이는 방법을 찾게 되었고, 인간들은 물고기들에게서 점차 멀어졌다. 결국, 물고기들은 더 이상 그물에 잡히지 않고 회의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렇게 간단한 걸 왜 이제야 생각했지?" 한 물고기가 말했다. 다른 물고기가 대답했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노력이 아닌가?" 모두가 웃으며 반전의 묘미를 느끼며 바다 속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