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친구들이 소풍을 가기로 했다. 모두가 도시락과 음료수를 준비하며 신나게 나갔다. 도중에 한 친구가 음료수를 쏟아버려서 모두가 '아니, 이게 뭐야?'라고 웃었다. 그렇게 한참을 웃다가 친구가 고개를 돌리는데, 혼자서 무언가를 먹던 강아지가 보여서 모두가 다시 웃음을 터뜨렸다. 그런데 그 강아지가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면서, 그 자리에 있던 친구가 주머니에서 꺼낸 초콜릿을 쭉 내밀자 강아지가 의아한 눈빛을 보였다. 우리는 '아, 저 녀석도 초콜릿을 좋아하나?' 했다. 하지만 강아지는 그 초콜릿을 쳐다보더니 나가자마자 나무 그늘 아래 누워버렸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반전! 사실 강아지는 초콜릿이 아닌 조용한 공간이 필요했을 뿐이었다. 우리는 게임처럼 즐거운 소풍을 이어갔고, 그 강아지는 햇볕 아래 여유롭게 잠을 자며 시끄러운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누가 알았겠어? 진정한 피크닉의 맛은 초콜릿이 아니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