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이
아시아개발은행(ADB)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석달 만에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ADB는 23일 아태지역 올해 전망 수정치를 발표하면서 석달 전 1.5%로 제시했던 우리 성장률을 0.8%로 대폭 낮추고, 내년 전망치도 0.3%p 내려 1.6%로 조정했다. 국내외 기관들이 우리 성장률을 낮춰 잡는 것이 새로운 일은 아니지만 전망치 하락 폭이 아시아 주요국 중 가장 크고, 0%대 성장은 우리가 유일하다는 사실을 가볍게 볼 순 없다. 하락폭은 태국, 싱가포르에 이어 세번째였다. 중국, 홍콩, 대만, 인도 등 주요국은 석달 새 별 차이가 없다. 올해 0%대뿐 아니라 내년 1%대 성장도 주요국 중 우리만 해당된다. 앞서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올해 성장률을 0.8%로 낮춰 암울한 경제를 예고했다. 여기에 ADB까지 비슷한 전망에 합세한 것인데 한국 성장률은 0%대로 사실상 굳어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새 정부 들어 정치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됐고 소비쿠폰 등 확장적 재정정책에 힘입어 하반기 내수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ADB도 이를 강조했으나 문제는 관세 리스크와 뒷걸음치기 시작한 수출이다. ADB는 정부의 힘겨운 내수 살리기 노력에도 하반기 미국발 관세 충격 여파로 인해 한국 성장의 유일한 버팀목인 수출이 크게 휘청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게 끝이 아니라 성장 제약은 내년까지 나아지지 않을 것이고, 어두운 전망을 각오해야 한다고 지적했는데 흘려들을 내용은 아니라고 본다. 정부는 내수 회복을 위해 2차에 걸쳐 총 35조원에 이르는 추경 집행을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ADB가 조언한 대로 이런 방식의 성장 견인은 한계가 명확하다. 소비쿠폰으로 골목상권에 반짝 훈기가 돌 수 있겠으나 대증요법 그 이상은 아니다. 지속가능한 온기가 되려면 산업 현장에 활기가 돌아야 하고, 대외 불확실성을 뚫고 나갈 새로운 엔진 소리가 울려 퍼져야 한다. 무엇보다 경계해야 할 것이 눈앞의 포퓰리즘이다. 지지율에 급급해 지지층 입맛에 맞는 정책만 고집해선 안 된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최근 정부·여당의 행보를 보면 제도개혁은 안중에 없고 지지층만 바라보는 법안이 적지 않다. '묻지마' 두상달 답콕 이사장이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대학생 마약 예방의 시급성을 설명하고 있다. 평생 가정사역에 헌신해 온 두상달(86) 가정문화원 이사장이 여든을 넘어 대학생 마약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2023년부터 ‘대학을 위한 마약 및 중독 예방센터(DAPCOC·답콕)’ 이사장을 맡고 있다. 답콕은 대학생의 마약류 범죄와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교육·문화 활동을 벌이고 있다.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답콕 사무실에서 만난 두 이사장은 “이제는 갖고 있던 직함도 내려놓아야 할 나이지만 마약이 대학생은 물론 청소년까지 위협한다는 사실을 알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이사장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두 이사장은 가정사역 외에도 청소년 복음화를 위해 힘써 왔다. 기독교21세기운동 청소년분과위원장, 한국십대선교회(YFC) 이사장으로도 활동했다.“지난해 대학교 동아리의 마약 파티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한국의 마약청정국 지위는 무너져 버렸습니다. 마약중독 연령대도 청소년까지 크게 낮아졌습니다. 마약은 한번 경험만으로 인생 자체가 파국이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을 마약으로부터 적극 보호해야 합니다.”두 이사장은 마약 근절을 위해 무엇보다 예방을 강조했다. “마약을 없애려면 두 가지로 접근해야 합니다. 하나는 강력한 처벌이고 하나는 치료와 예방입니다. 마약 생산업자, 유통업자는 대대적인 단속과 함께 중형으로 다스려야 합니다. 하지만 예산 문제로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또 마약 중독자는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하지만 시설조차 마땅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가장 효과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은 예방뿐입니다.”그는 이어 “절벽 밑에서 의사와 구급차가 대기하면 무슨 소용인가”라며 “절벽 위에서 사람이 떨어지지 않게 방호벽을 쳐야 한다. 그래서 답콕처럼 마약 예방을 위한 활동이 너무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답콕은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마약 및 중독 예방 훈련을 하고 있다. 훈련받은 학생들은 자기만의 언어로 다른 학생들에게 마약 및 중독의 위험성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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