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집사와 고양이가 함께 TV를 보고 있었다. TV에서는 고양이에 대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방영 중이었다. 집사는 고양이에게 말했다. "봐, 저 고양이도 너처럼 귀여워!" 고양이는 TV를 뚫어보며 불만을 표시했다. 그렇게 집사는 고양이에게 칭찬을 하며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 그때,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말했다. "고양이는 사실, 우리를 지배하기 위해 진화해왔습니다." 집사는 조심스레 고양이를 바라보며 "설마 너도 나를 지배할 거야?" 하고 묻자, 고양이는 즉시 갑자기 베개 위로 점프했다. 그리고는 집사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그럼, 오늘 저녁은 생선이네!"라고 말했다. 하루가 지나고, 집사는 친구들에게 이 이야기를 자랑하며 말했다. "내 고양이가 방금 말했어!" 친구들은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고양이가 어떻게 말을 해?" 라고 물었다. 집사는 한숨을 쉬고 대답했다. "그건 내가 믿어줘야 하는 거야." 고양이는 그 모습을 보며 흡족해하며,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이제는 집사도 나를 꼭 믿어야 해!" 그날 이후로 집사는 매일 생선을 사오고, 고양이는 집사에게 반란의 기쁨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냈다. 고양이는 이렇게 집사를 지배하며, 모든 반란의 진정한 주인임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