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바다를 보며 고민하고 있었다. 여자인 친구에게 고백하러 가야 할지, 그냥 친구로 남아야 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그러다 바다에 빠진 모든 고민을 잊고, 용기를 내어 친구를 만나러 갔다. "나 너를 사랑해!"라고 외쳤다. 친구는 놀랍고 당황한 표정으로 답했다. "나도 너를 사랑해!" 남자는 기뻐서 기합을 넣었다. "어떡할까? 우리 친구로 남을까?" 친구는 고개를 갸웃하며 말했다. "너 진짜 사랑한다고 했잖아?" 남자는 쭈뼛거리며 "처음부터 내가 사랑한다고 한 게 아니라! 물어보니까 이렇게 된 것 아니야!" 그러자 친구는 웃으며 "나도 그냥 물어본 거였어!" 두 사람은 결국 결정을 못 하고, 서로를 바라보며 웃었다. 언제까지 친구로 남을지, 사랑으로 진전될지는 모르겠지만, 바다에서 신나는 모험 같은 하루가 시작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