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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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1회 작성일 25-07-31 04:30본문
어느 날 한 시계가 자신의 주인에게 불만을 품었다. 매일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같은 시간에 잠자러 가고, 그저 돌아가기만 하는 삶이 지루했던 시계는 결심했다. "이제부터 내가 주인을 한 번 바꿔보겠다!" 그래서 시계는 주인이 알지 못하게 1시간을 앞으로 돌려버렸다. 주인은 그날 아침 매일 일어나는 시간보다 1시간 일찍 일어났다. "이런!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났지?" 하고 당황하며 서둘러 출근 준비를 했다. 그러나 출근 시간이 되어도 차가 밀리는 건 똑같았다. 결국 주인은 평소보다 일찍 나갔지만, 일찍 도착하지는 않았다. 시계는 약간 성취감을 느끼며 말했다. "이제 주인이 나를 제대로 알아볼 거야!" 그런데 그 순간, 주인이 커피를 마시던 중 말했다. "정말 시계가 왜 이러지? 내가 맞나?" 그러자 시계는 불만을 털어놓았다. "주인님, 내가 1시간을 앞으로 돌려봤더니, 결국 일찍 나와도 차가 밀리는데 다 똑같잖아요!" 주인은 갑자기 웃으며 대답했다. "그렇다면 너도 차를 가속해보는 건 어때?" 시계는 한참 고민했다. "차를 운전할 수는 없지만, 다음 번엔 시간 여행이나 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