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치과 처음에 AI인줄 알았을정도... 거의 씬스틸러급 표정 연기여기에 조정석과 이보다 좋을 수 없는 우정 캐미를 빚어내며, 찐텐 웃음을 제대로 터트린 동배 역의 윤경호의 코믹 본능, 영화의 타이틀인 <좀비딸>의 진정한 좀비딸 최유리의 존재감은 영화에 푹 빠져들게 할 것이다.PS. 쿠키 영상 있습니다엑시트, 파일럿 그리고 좀비딸! 어느새 여름 한국영화의 믿보 브랜드가 된 조정석영화 컨셉과 알맞은 맹수 전문 사육사라는 직업 속에 딸을 조련하면서 빚어지는 웃음, 그런 딸을 통해 진정한 아버지가 되는 모습으로 관객의 마음을 움직인다. 딸에게 찐친 같은 느낌으로 계속 개그를 치는 아빠의 모습에서, 세상 그 어떠한 위협 속에서도 모든 것을 걸고 딸을 지키고 싶은 아버지까지, 조정석의 필모그래피에 부모의 의미를 단단하게 새겨 넣는 순간이다.흔히 좀비 영화하면 재난, 공포와 연결 짓기 쉽다. <좀비딸>은 그런 고정관념을 과감하게 벗어 던지며 새로운 재미를 건넨다. 좀비가 나와서 세상이 혼란스러운 것은 맞다. 하지만 이 영화의 진짜 시작은 내 가족이 좀비로 변하는 것! 항상 같이 지냈던 가족이, 특히 자식이 좀비가 되었다고 쉽게 버릴 수 있을까?이 같은 완성도에는 이름 그대로 필충만, 감성포텐 터트리는 필감성 감독의 반전 연출력이 큰 힘을 더한다. <인질>, <운수 오진 날> 등 주로 어둡고 강렬한 이야기를 만들었던 그가 <좀비딸>을 통해서 그동안 작품과 완전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좀비와 사람들이 같이 사는 세상? 얼핏 상상하기 힘들지만, 뭔가 재미있을 것 같은 호기심을 계속 자극하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잡아낸다.효자손이 이렇게 웃깁니다 여러분아 참, 사람 보다 더 강렬한 표정 연기로 전국의 집사들의 마음을 흔들 김애용의 잔망스러운 모습도 놓칠 수 없다.특히 최유리는 좀비로 변한 뒤 딱 두 마디만 하는데, 그 한 마디 한 마디가 영화의 명장면으로 긴 여운을 남길 듯.그야말로 여름 영화로 딱 어울리는 작품. 성별, 세대별 큰 취향 차이 없이 모두가 신나게 웃고 기분 좋게 극장 문을 나서게 할듯하다.[특히 <좀비딸>의 개봉일인 7월 30일 수요일,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 사이 상영작으로 예매할 경우 문화의 날 할인이 자동 적용돼 정부지원 국민 영화관람 할인권까지 사용 시 1천원에 관람 가능하니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재난 영화 한 스푼, 코미디 두 스푼 감동 세 스푼좀비로 변신한 뒤 딱 두 마디 하는데....ㅠㅠㅠㅠ다들 무더운 날씨에 우리 영화 봐러 와 주셔서 고맙다는 인사와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영화 중반부 윤경호의 변신을 놓치지 마시길 ㅋㅋㅋㅋㅋ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NPR·PBS 등 공영방송에 자금을 지원해온 공영방송공사(CPB)가 설립 58년 만에 운영을 중단한다.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CPB는 전날 운영 중단 방침을 발표했다. CPB는 직원들에게 오는 9월30일 회계연도 종료와 함께 대부분 업무가 종료될 것이라고 통보했다.소규모 인수팀 직원들이 남아 내년 1월까지 업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남은 업무에는 공공 미디어에 필수적인 음악 저작권 확보가 포함된다고 CPB는 설명했다.CPB는 성명에서 연방 자금 지원 유지를 위해 미국인 수백만명이 의회에 청원하는 등 여러 노력이 이어졌으나 이제 운영을 중단해야 하는 어려운 현실에 직면하게 됐다고 밝혔다.지난달 미 의회는 국제원조 및 공영방송 예산 90억달러(약 12조5000억원)를 삭감하는 내용의 예산 법안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미 CPB의 2년치 예산 11억달러(약 1조5000억원)가 삭감됐다.CPB 폐지는 NPR·PBS의 '좌편향'을 의심하며 예산 삭감을 추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겐 또 하나의 정치적 승리로 평가된다.트럼프 대통령은 두 방송사에 대해 "납세자 시민을 상대로 한 시사 프로그램 묘사에서 공정하지도, 정확하지도, 불편부당하지도 않았다"며 공격했다.CPB는 1967년 의회에 의해 독립 비영리 단체로 설립됐으며, 자금은 PBS와 NPR을 비롯해 전국 1500개 이상의 지역 공영 라디오·TV 방송국에 배분된다.NPR은 성명에서 "이번 (CPB) 폐쇄는 모든 공공 미디어 기관과, 더 중요하게는 공공방송에 의존하는 전국의 모든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동두천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