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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들고 장성 축령산으로 갈 때마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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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ans339 조회1회 작성일 25-08-04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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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헌옷방문수거 카메라를 들고 장성 축령산으로 갈 때마다 나는 생각한다. 과연 이 울창한 편백숲이 한 사람의 의지로 만들어진 것이 맞을까? 이 산에 들면, 아름드리 편백들이 마치 거대한 녹색 숲을 만든다. 파인더 속으로 들어오는 이 풍경 앞에서 나는 경건해진다.# 250만 그루의 기적1956년, 춘원 임종국 선생이 개인재산을 털어 나무를 심기 시작했을 때 이곳은 황폐한 민둥산이었다.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을 거치며 상처받은 땅이었다. 하지만 선생은 34년간 포기하지 않았다. 가족들과 함께 물지게로 물을 날라 가뭄 속에서도 어린나무들을 살려냈다. 렌즈가 포착한 편백 한 그루 한 그루에는 그런 간절함이 담겨 있다. 나이테처럼 쌓인 세월의 무게가, 사진 속에서도 깊이 있게 전해온다. 이것이 바로 '한국의 조림왕'이 남긴 유산이다. # 피톤치드가 선사하는 치유셔터를 누르며 깊게 들이마시는 공기는 다르다. 편백나무에서 뿜어나오는 피톤치드가 폐 깊숙이 스며든다. 연간 20만 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를 몸으로 느낀다. 스트레스로 지친 현대인들에게 이 숲은 그야말로 천연 치유소다. 숲내음길, 산소숲길, 하늘숲길을 걸으며 촬영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특히 새벽 햇살이 편백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순간, 마치 신의 손길이 숲을 어루만지는 듯한 장면을 포착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포함된 이유를 카메라가 증명해준다. # 수목장에 잠든 조림왕산림치유센터 근처에는 임종국 조림 공적비가 서 있다. 하지만 더 인상 깊은 것은 선생이 편백숲 한가운데 수목장으로 사랑하는 아내와 안치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자신이 평생 가꾼 숲에서 영원히 쉬고 있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을 때면 묘한 감동이 밀려온다. 한 사람의 꿈과 헌신이 어떻게 미래세대에 이토록 큰 선물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산 교육장이기 때문이다. # 한여름 향연, 산소축제8월의 축령산은 더욱 특별하다.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뿜어나온다는 이 시기에 '장성 축령산 편백숲 산소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8월 2일부터 3일까지 서삼면 모암지구 축령산 등산로 입구에서 '치유의 숲과 만나는 한여름의 향연'을 주제로 펼쳐진다.편백나무 그늘에서 울려 퍼지는 일러스트=박상훈 경기 부천에 사는 이모(69)씨는 8년째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장애인 등의 집을 방문해 하루에 3시간씩 돌보는 요양보호사로 일하고 있다. 자녀들은 모두 취업해 독립했지만, 100만원도 안 되는 연금으로 노후를 보내기엔 부족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는 “같이 일하는 보호사들을 보면 태반이 나 같은 60~70대”라며 “다들 기력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계속 일할 것이라고 한다”고 했다.올해 2분기(4~6월) 65세 이상 고령자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직장을 다니거나 자영업을 하며 돈벌이를 하는 취업자 생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빠른 고령화에도 연금 수준이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칠 정도로 턱없이 낮기 때문이다. 그래픽=박상훈 3일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올해 2분기 고용률은 40.8%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9년 3분기 이후 가장 높다. 1999년 30% 안팎이었던 이 비율은 작년 2분기 39.9%까지 올랐고 올 2분기에 처음으로 40%를 넘었다. 65세 이상 고용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3.6%)은 물론, 우리나라보다 17년 먼저 초고령 사회(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20% 이상)에 진입한 일본(25.3%)보다도 높다. 또 65세 이상 고용률은 2017년 4분기 이후 31분기 연속 증가해, 통계 집계 이래 최장 기간 증가세를 보였다.◇일터로 내몰린 고령층이처럼 일하는 65세 이상이 불어난 것은 고령화와 의료 기술 발달에 따른 기대 수명 증가에도 연금 제도 미흡으로 생활비를 벌려는 고령층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2022년 조사 결과 국민연금이나 공무원 연금, 개인연금 등 하나 이상의 연금을 받는 818만2000명의 월평균 연금 수급액은 65만원에 그쳤다. 같은 해 정부가 정한 1인 가구 최저 생계비(116만6887원)의 절반을 겨우 넘는 수준이다.자녀에게 생활비를 받아 쓰는 문화가 점차 사라진 점도 고령층 부산헌옷방문수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