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892jms {{ 상조내구제 노조, 전재수 장관과 손 잡았지만 부산행 앞둔 내부 직원들 고충 짙어져중년층은 어쩔 수 없이 떠나지만 MZ세대 고시 출신들 "앞날 심각한 고민"대전일보DB#1. 해양수산부에 근무하는 행정고시 출신 A씨는 최근 들어 '로스쿨 입시 정보'를 뒤적인다. A씨는 20대 후반 MZ세대다. 그는 "해수부 부산 이전이 결정된 이후 젊은 행시 동료들 사이에서 '부산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것은 상상할 수 없어, 차라리 사직을 하고 다른 직종을 알아봐야 하나'라는 설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2. 해수부 소속 B씨는 타 부처 공직자와 만남을 이어가는 '세종청사 커플'이다. 부산행 발표 이후 업무가 손에 잡히지 않는다. 부산과 세종을 오가는 장거리 연애를 생각하니, 막막하다. 그의 연인은 "난 세종에 남아야 하는데, 결혼까지 할 수 있을까?"라는 회심의 한 마디를 던졌다고 한다. 눈물의 이별 전초전이다. 해수부 노조가 "부산에서 해양수산 강국 도약을 함께 준비하겠다"면서 전재수 장관의 손을 잡았지만, 내부 공직자들 사이에선 아직도 갑작스런 부산행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지난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펼친 전 장관의 "부산 이전을 계기로 해양수산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취임사를 듣고, 고개를 떨군 젊은 공직자가 다수였다는 후문이다. 세종청사의 한 공직자는 "최근 해수부 직원들이 중앙부처간 1대 1 인사교류를 알아보기 위해 눈치작전을 펼치고 있다"며 "하지만 해수부가 갈 부산으로 지역을 옮길 타 부처의 공직자 찾기는 매우 힘든 구조"라고 밝혔다. 세종시청으로도 눈을 돌린다. 또 다른 공직자는 "중앙부처가 인사교류가 힘든 상황인 만큼, 해수부 7급 공직자들은 세종에 남고 싶은 마음에 세종시청 전입 시험 일정이 언제 있을지 문의를 하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부산행 이후 주말 부부를 준비하는 가정도 즐비하다. 해수부 외벌이 공직자들은 자녀와 가족을 세종에 남겨두고 본인은 부산에서의 원룸 자취 생활을 준비하고 있다. 고학년 자녀를 둔 가정은 세종에 발이 묶일 수밖에 없는 탓이다. 정부세종청사 어린이집 관계자는 "해수부 직원인데 아이와 가정주부인 와이프만 세종에 남게 될 경우 우리 아이가 계속 다닐 수 있을지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며 "일부 어린이집은 이를 수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시 출신 MZ세대 공직자들의 움직임이 예의주시된다. 한 공직자는 "장·차관의 꿈을 품고 행시에 합격해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