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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ans339 조회6회 작성일 25-08-07 14:14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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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8.0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8·15 광복절 특별사면 심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법무부 사면심사위는 심사 대상 범위를 정할 때부터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하는 만큼 사실상 사면·복권 수순을 밟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법무부는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사면심사위원회를 열어 조 전 대표를 포함한 정치인들과 민생사범 등 사면 및 복권 명단을 선정할 계획이다. 심사가 끝나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이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12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심의와 의결을 거쳐 이 대통령이 대상자를 최종 결정한다.심사를 거치게 돼 있지만, 사면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규모나 대상자는 대통령의 결단에 따라 정해진다. 법무부 심사도 대통령실과 사전 조율을 거쳐 진행된다.조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자녀 입시 비리 및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징역 2년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다. 만기 출소일은 내년 12월 15일이다.이 대통령의 최종 결정을 거쳐 조 전 대표가 사면·복권된다면 약 8개월 만에 풀려나게 된다. 복권에 따라 정치 활동의 족쇄도 풀릴 것으로 보인다.광복절 특사를 앞두고 진보 진영은 "조 전 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자행한 검찰권 남용의 피해자"라며 사면을 요구해왔다. 시민사회와 종교계 일각에서도 '검찰권 남용 피해 회복', '사회 통합' 등을 이유로 조 전 대표 사면을 요구하는 서한을 대통령실에 제출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지난 5일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과 만난 자리에서 조 전 대표 사면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했다.지난달엔 우원식 국회의장이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조 전 대표를 면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특별 사면론 군불 때기에 나섰다는 평가도 나왔다.다만 반대 여론이 적지 않아 이 대통령도 막판까지 숙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대표가 형기를 안녕하세요, 조선일보 문화부 신정선 기자입니다. ‘그 영화 어때’ 145번째 레터는 6일 개봉한 영화 ‘여름정원’(1994)입니다. 144번째 레터로 소마이 신지(1948~2001) 감독의 영화 ‘이사’(1993) 보내드리면서 ‘여름정원’도 약속드렸죠. 24년 전 세상을 떠난 일본 감독의 30년 전 영화가 국내에서 연이어 개봉하네요. 둘 다 재개봉이 아니라 국내 첫 정식 개봉이고요.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큰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 소마이 감독의 영화에 어떤 세계가 담겨 있을지, ‘여름정원’의 초록빛 포스터만 봐도 궁금해지지 않으시나요. 저는 그랬어요. 저 아이들은 왜 지붕에 올라가 있는걸까(애초에 어떻게 올라갔는지). 할아버지는 꽃무늬 물통 들고 어딜 보고 있는걸까. 저 여인은 무슨 관계일까 등등. 만개한 영화의 정원에 숨어있던 비밀 우물 같은 영화, ‘여름정원’에 찾으시는 답이 모두 들어있습니다. 영화 '여름정원'/에이유앤씨 ‘여름정원’ 포스터의 세 아이, ‘안경잡이’ 카와베, ‘스모 선수’ 야마시타, ‘말라깽이’ 키야마가 주인공 삼총사입니다. 안경잡이, 스모 선수, 말라깽이는 셋의 별명이에요. 청신한 아침 같은 아이들이 주인공인데, 영화의 시작은 죽음부터 언급합니다. “야마시타네 할머니 돌아가셨대”라고 알려주거든요. 사흘 만에 등교한 야마시타는 장례식이 어땠냐는 아이들의 질문에 “시신을 화장하는데 2시간 걸린다”며 뼛가루 만드는 과정까지 알려줍니다. 아이들의 대화는 골목에 혼자 산다는 할아버지로 이어지고 “할아버지가 혼자 죽는 순간을 옆에서 지켜보자”는 제안이 나와요. 또래보다 조숙한 안경잡이 카와베도 거듭니다. “난 요즘 죽으면 어떻게 될까 생각만 계속 하게 돼. 죽음이란 걸 믿을 수 없어. 믿지도 못하는데 계속 생각나니까 찝찝해서 죽을 것 같아.” 할아버지 죽음을 함께 지켜보기로 의기투합하는 삼총사. 집 주변을 맴돌며 호시탐탐 엿봅니다.그런데 할아버지는 죽기는커녕 아무렇지 않게 외출도 합니다. 어떤 날은 마트에 가고 다른 날은 병원에도 가는데 삼총사의 철없는 미행을 알면서도 내버려두고요.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는 “셋 다 들어오라”고 하더니 “마당에 잡초가 무성해서 모기가 제 집인줄 알고 날아다닌다, 창문을 열 수가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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