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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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ans339 조회6회 작성일 25-08-10 23:25본문
천안아이파크시티
김희영 포도뮤지엄 총괄디렉터가 이완 작가의 시계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포도뮤지엄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찰리 채플린의 명언이 떠오르는 전시가 제주도 산방산 인근 SK 포도뮤지엄에서 열린다.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이자 포도뮤지엄 총괄디렉터가 기획한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 전시다. 인생의 온갖 고난과 불안에 대해 조금 더 거리를 둔다면, 혹은 우주적 시선에서 바라본다면 조금 더 견디기가 쉽지 않을까 하는 접근법이다.국내외 유명 작가 13명의 작품 20여 점은 현실의 불안과 폭력, 상처를 신선한 방식으로 고발한다.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하는 모나 하툼의 'Remains to be Seen'은 압도적인 긴장감을 선사한다. 콘크리트 덩어리 180개와 철근이 공중에 매달려 있는데, 평온해 보이면서도 위태로운 순간을 포착한다. 레바논의 팔레스타인 난민촌 출신으로 신분이 불안했던 작가의 내면을 드러낸다. 제니 홀저의 'Cursed'는 바닥과 긴 벽을 따라 296개의 낡은 금속판이 흩어져 있다. 고대의 저주판 형식으로 분노와 조롱이 넘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설미디어 문구를 박제화해 폭력적인 정치 언어를 까발린다.뉴욕 출신인 라이자 루의 구조물 'Security Fence'도 아름다운 감옥이라는 모순과 이중성을 드러낸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흑인 여성들을 감금했던 철조망을 수십만 개의 비즈로 아름답게 형상화한 작품은 줄루족 여성 20명과 함께 1년간 집단 작업한 결과물이다.이처럼 전시는 동시대 가장 핫한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지금 이 시대의 파편화한 풍경을 연출한다. 인간의 유한성을 상징하는 듯 시계의 이미지도 전시장을 가득 채운다. 베니스비엔날레 참여 작가인 이완의 작품은 자본주의 시대 부와 직업에 따라 속도가 다른 세계인들의 일상을 품는다.2층 제3전시실은 한·중·일 작가의 독특한 시선으로 또 다른 결을 자아낸다. 김한영의 회화는 멀리서는 잔잔한 풍경화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붓끝으로 찍어낸 물감이 작은 뿔처럼 수없이 솟아 있다. 긁히고 상처 난 존재들의 모습이다. 일본 작가 쇼 시부야의 풍경 연작도 뉴욕 루프탑으로 쏟아지는 평화로운 햇볕을 초월적인 시선으로 뉴욕타임스 1면에 채색했지만, 그 이면을 들추면 [앵커] 미국과의 협상이 결렬돼 20% 상호관세를 통보받은 타이완은 관세율을 낮추기 위한 추가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우선순위를 두고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공동성명 작성만 남겨놨던 협상이 결렬된 후, 타이완 정부는 20% 관세는 임시 조치이고 추가 협상을 통해 낮추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내부적으론 한국이나 일본과 같은 15%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이완 경제인 : 관세율이 20%로 유지되면 기계와 섬유 산업 등에 큰 타격을 줄 겁니다.] 다른 산업에도 그 영향이 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타이완이 이미 4천억 달러의 투자를 제안했지만, 미국은 일본을 넘어서는 수준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소고기 전면 개방과 미국 자동차 10만 대 수입, 위기에 빠진 미국 인텔 지원 등도 목록에 올라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수천억 달러의 투자를 약속한 TSMC는 일단 '반도체 100% 관세'를 면제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아직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협상, 나아가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 성사에 집중하고 있는 점도 큰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중국을 의식한 듯한 외교적 조치를 잇달라 취했습니다. 중남미 순방 과정에서 뉴욕 등을 경유하려던 라이칭더 총통의 계획은 미·중 3차 고위급 협상을 앞두고 갑자기 무산됐습니다. 국무부는 불과 열흘 전까지 경유를 허용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허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태미 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인/ 지난달 17일 : 타이완 총통의 경유가 우리의 오랜 정책과 관행에 완전히 부합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앞서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국과 타이완 국방장관 회담도 막판에 연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진 않았지만, 방위비 증액이나 미국산 무기 추가 구매 등의 압박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디자인;김진호 YTN 유투권 (r2kwon@ytn.co.kr)※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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