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고양이와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얻었다. 그는 기쁜 마음으로 고양이에게 묻기 시작했다. "너는 하루에 얼마나 자니?" 고양이는 대답했다. "대략 16시간 정도?" 남자는 놀라서 물었다. "그럼 남은 시간에 뭐 해?" 고양이는 쾌쾌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너를 지켜보고 있어. 네가 무슨 짓을 하는지부터, 언제 밥 주는지까지 다 알고 있어!" 남자는 혼자 고양이에게 외쳤다. "어이, 그럼 내가 오늘 뭐 먹는지 맞춰봐!" 고양이는 잠시 생각하더니 "스테이크!"라고 단호히 대답했다. 남자는 충격에 빠졌다. "어떻게 알았지?" 고양이는 패기를 떨치며 말했다. "아니, 그냥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게 스테이크니까!" 남자는 혼란스러웠다. "네가 음식 선택에 대해 이렇게 모른다고?" 또 다시 고양이가 응답했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게 뭐 있냐? 항상 너의 선택이야!" 남자는 고양이를 바라보며 깊게 생각했다. "그럼 앞으로 밥을 나한테 물어봐야겠네!" 고양이는 나지막히 말했다. "뭐, 그럴 필요는 없어. 그냥 네가 주는 대로 먹을래." 결국, 남자는 하루 종일 고민을 했다. 고양이는 남자보다 훨씬 더 쿨한 고양이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