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삭이는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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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2회 작성일 25-07-20 13:00본문
어느 날, 집에 돌아온 주인이 고양이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말했다. "미안, 오늘은 네가 좋아하는 간식을 사지 못했어." 고양이는 조용히 주인을 바라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저런, 이제는 나도 무시당하는 구나.' 주인은 고양이의 표정을 보며 더욱 죄책감을 느꼈다. 그때 고양이가 고개를 갸웃하더니 육성으로 말했다. "내가 간식을 원하냐? 그럼 당신이 말씀해봐, 내가 지켜볼게." 주인도 놀랍고 어이없어 한마디 했다. "그럼 너 한 마리 목소리 좀 듣고 싶어!" 고양이는 입을 열어 노래를 시작했다. "나는 고양이, 간식이 좋아~~" 주인은 감동하며 생각했다. '이제 내가 고양이 목소리를 들었으니, 간식도 사줘야지!' 결국 주인은 간식을 사러 나갔고, 고양이는 만족스럽게 소파에 눕고 말했다. "이제는 주인이 날 한 번은 들으려고 하는구나!"